
결혼을 약속했지만
굉장히 사이가 안 좋은
ENTP 곰신 INTJ 군화 커플
인티제 꾸나랑 이번주 토요일에
외출 데이트하기로 했다.
근데 우리 커플은 만나기
며칠 전에 꼭 싸운다.
사실 군입대 전까지는
크게 싸운 적이 없었는데
입대하고는 매번 분위기가
개심각해질 정도로 싸운다.
이번에도 역시 만나기 이틀 전부터
싸우고 말없고 잠수 타고…
설상가상으로 꾸나가 새벽 근무 들어가서
내일 밤에나 연락이 된다.
우리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데
너무 싸움이 잦고 서로 지쳐가는 상태라
과연 결혼까지 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아마 인티제 꾸나랑 성공적으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그 어떤
불만도 이야기하지 않고
군생활 하는 동안 개인 시간을 철저히 지켜주고
나도 연락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
꾸나는 나와의 관계에서 피로를 느끼는데
나를 위해 최대한 꾹 참는 느낌이라
나도 이 정도 배려는 해주려고 한다.
그나저나 이렇게 싸우고 만나려니
겁나 어색하다.
토요일에 데이트 잘할 수 있을까…?
만나서 좋은 이야기만 하고
그 어떤 민감한 주제나 섭섭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야지.
우리가 사이가 안 좋은 이유?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마음정리 다해가는 꾸나한테 매달려서
어렵게 재회를 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매우 나쁘다.
뭔가 한번 망가진 관계는
예전으로 돌리기 어려운 것 같다.
나와의 대화를 자꾸 힘들어하는 꾸나를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남자는 마음이 한번 돌아서면 끝이라는데
내가 붙잡고 곁을 지키다 보면
사이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포기하지 말자고,
서로 손 놓지 말고 꼭 결혼하자고 했는데
그 말이 지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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