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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핸드폰을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이런 부분 주의하세요

by 티끌모아 태산 릴리의 블로그 2025. 2. 1.

혼자 보내는 시간은 심리적·정서적 건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내면을 정리하는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혼자 있는 것이 반드시 모든 것과의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미디어를 활용하며 혼자 있는 시간이 정서적 회복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디어와 함께하는 고독이
정서적 회복에 미치는 영향


미국 오리건 주립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 62세인 900명을 대상으로 고독이 정서적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다음 세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1. 혼자 있지만 미디어 접근 가능
휴대폰, 책, 음악 등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상태

2. 혼자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 상태
카페나 대중교통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되,
미디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

3. 완전한 고독
미디어 사용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접촉도 없는 상태

연구 결과,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정서적 회복력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직접 상호작용하지 않더라도 콘텐츠를 소비하며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모건 로스 박사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기회가 많다”며 “미디어를 활용하면 사회적 연결 여부와 상관없이 편안한 고독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소속감을 부여하지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오히려 회복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나에게 맞는 ‘고독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


이 연구는 고독이 반드시 미디어나 다른 사람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미디어를 적절히 활용하면 정서적 회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먼저, 연구 참여자의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젊은 층에도 같은 결과가 적용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연구 데이터가 참여자들의 자체 보고(self-report)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주관적 요소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디아 파슨스 박사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고독 유형이 다를 수 있다”며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재충전의 기회가 되는지 점검하고, 그렇지 않다면 방식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외로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미디어를 적절히 활용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책 읽기
흥미로운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음악 감상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화·드라마 감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보며
긴장을 풀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

SNS 활용
직접적인 만남 없이도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 다만, 부정적인 콘텐츠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기 성찰 시간 가지기
글을 쓰거나 명상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정서적 회복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활용하면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고독을 경험할 수 있다.